타이완에서 성매매하던 한국인 여성 김 모씨가 17일 현지 시각 오후 5시경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타이완 다수의 매체는 톱뉴스로 보도에 나섰다. 한 방송사는 체포 당시 영상을 직접 보도하기도 했다. 말이 통하지 않고 당황한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됐다.
타이완 유명 관광지인 신베이(新北)시 단쉐이(淡水) 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순찰 중 짙은 화장에 거동이 부자연스러운 김씨를 검문했다. 계속 한국말로 횡설수설하고 옆에 있던 성매매 중개인인 천(陈)모씨를 가리켰다. 경찰은 현장에서 성매매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 핸드백에 들어 있던 스마트폰 2개, 콘돔 3개 등을 압수했다. 또한 중국어와 영어가 능통하지 않은 김씨가 남성들과 의사 소통을 위한 쪽지도 공개했다.
한국에서 성형외과 간호사라고 주장하는 김씨(29세)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18일 동안 25만 대마달러(한화 약 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메신저 라인을 통해 성매매 광고를 올려 남성들을 모집해 왔다. 광고 내용에는 “김씨성 여성, 29세, 성형외과 간호사, 계란형 얼굴, 예쁜 외모와 몸매, 1회 1만5000타이완달러 라는 설명이 담겼다. 현지 경찰은 “지인으로부터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타이완에 왔다.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한국 여성 콜걸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는 타이완으로 원정 성매매를 가는 한국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 매체가 보도하자 60여개의 중화권 매체들이 인용보도에 나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말 한국 유명 배우를 닮았다고 홍보한 한국 여성 성매매자가 타이베이시 한 고급호텔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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