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济南)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경찰 앞에서 온갖 추태를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경찰 순찰차량은 이상한 벤츠 한대를 발견했다. 긴 쇠막대기가 조수석 앞의 유리창을 뚫고 자동차에 박힌 채로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던 것. 경찰이 추격 끝에 문제의 차량을 멈춰세우자 온 몸에서 술냄새가 풀풀 풍기는 젊은 여성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조수석 유리창을 꿰뚫고 들어온것은 놀랍게도 가드레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차량이)원래부터 이랬다"면서 "이 상태로 이미 5년동안 운전했다"고 답했다. 경찰이 술을 마셨냐고 묻자 '마시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교통경찰이 운전면허증을 요구하지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찾지 못하겟다"면서 경찰에게 직접 차안에 들어와서 찾아보라"고 하기도 했다.
교통경찰이 현장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꺼내들자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셀카놀이를 하기도 했다. 경찰이 음주운전 측정을 요구하자 갖은 방법으로 협조를 거부하면서 추태를 부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 운전자는 가드레일 9개를 연속 들이받아 조수석에 가드레일이 박혔으며 우측 앞 타이어도 심하게 마모되고 펑크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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