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짝퉁시장’ 대대적 단속

[2015-03-27, 09:21:09]
 
 
 
 
 
 
 
중국 공상당국은 25일 베이징의 유명 브랜드 제품 밀집 지역인 하이뎬취(海淀区) 우커송(五棵松大集)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다.
 
공상당국은 7개 업소에서 짝퉁 샤넬, 프라다, 버버리, 디올 등 11개 명품 브랜드의 가죽지갑, 시계, 의류 및 액세서리 총 210여 건을 적발했다고 동방IC는 26일 보도했다.
 
우커송 시장은 베이징에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 제품 시장이지만 일부 짝퉁 제품이 함께 팔리고 있다. 이곳 매장 주인들은 수출제품이라며 버버리 스커프 한 장 180위안, 코치 핸드백은 3800위안에 팔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리 씨는 “사실 가격을 보면 정품인지, 짝퉁인지 대충 알 수 있다. 몇 백위안 짜리 상품은 가짜 제품이라고 본다. 하지만 몇천 위안짜리 제품을 보면 솔직히 정품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이뎬취 완셔우루(万寿路) 공상국의 페이옌(裴岩) 부소장은 “최근 이곳에서 가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특별 조사팀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상국의 조사 과정에서 매장 직원들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조사위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또한사전에 공상국의 단속 소식을 접한 일부 상점 주인들은 천으로 가게를 막아놓고, 줄행랑을 쳤다.
 
결국 공상직원들은 시장 관리위원들과 연합해 매장 단속을 실시해 짝퉁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7개 업소를 적발했다.
 
페이옌 부소장은 “짝퉁제품 판매 매장은 대부분 5만 위안 이하의 벌금을 문다”고 소개했다. 또한 ‘상표법’ 규정에 따라 벌금을 물리고, 짝퉁제품을 몰수하며, 최고 25만 위안까지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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