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재테크를 빙자한 불법 모금 등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6일 노동보(劳动报)가 보도했다.
지난 5일 상하이검찰원은 '2014년 상하이 금융검찰 백서'를 발표, 작년 한해 상하이에서 금융관련 범죄가 그 전해에 비해 4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재테크사기 범죄가 27건으로, 관련 금액이 27억1000만위안(47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검찰에 접수된 금융범죄 사건은 2063건, 관련자는 2378명으로 이는 전해에 비해 각각 46.5%, 47.8% 급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6년동안 범죄사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한해이기도 하다.
각종 금융범죄가운데서 신용카드 범죄사건이 17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예금주의 예금에 손을 댄 범죄, 모금을 빙자한 사기, 대출 사기, 신용카드 관리방해, 보험 사기, 미공개 정보거래 등 6가지 범죄가 대폭 상승했다.
특히, 재테크상품을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현재 시중에는 재테크 상품이 수만여종에 달할 정도로 재테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를 이용한 범죄 사건이 동기대비 145% 늘어나고 관련 금액은 전해인 2013년에 비해 80.7% 급증했다. 특히, 대부분 사건들에 은행 직원이 개입되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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