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1일부터 예대금리를 인하한다. 그렇다면 금리인하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것인가? 인민망(人民网)은 금리인하가 주민생활에 미치게 되는 영향을 다음과 같은 6가지로 꼽았다.
은행예금, 이자가 줄어든다
1년만기 예금금리가 종전의 2.50%에서 2.25%로 인하됐다. 만약 50만위안을 1년 정기예금으로 묶어둘 경우 종전에 비해 금리가 1250위안이 줄어들게 된다.
예금금리 변동 상한선은 종전에는 기준금리의 110%였으나 11일부터는 120%로 확대됐다. 상한선 금리를 적용할 경우 금리인하 전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이에 따라 은행간 차별화 금리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민들은 은행별 금리를 비교 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을 선택할 수 있다.
부동산 대출금리 인하, 대출상환 압력 감소
주택공적금 5년이상 대출금리가 종전의 4%에서 3.75%로 인하되고 상업대출 기준금리는 종전의 5.9%에서 5.65%로 인하됐다.
만일 100만위안을 30년 만기로 대출받을 경우, 원리금균등분할로 상환한다면 월 상환금액이 종전에 비해 260위안 줄어들고 총 이자는 9만위안정도 줄어든다.
생활소비 활성화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에서 잠자고 있던 돈들이 투자나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가통계국이 중국소비자에 대한 조사결과 2014년 10월 도시와 농촌 소비자들의 자신감 지수가 각각 102.0과 106.9로 나타났다. 이번 금리인하로 소비가 촉진될 경우 소비자 자신감지수도 올라가게 되고 전반 중국경제 발전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테크 선택범위 넓어져
금리인하는 투자상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인하로 혜택을 보게 될 분야는 부동산, 시멘트, 건축, 철강 등 자산부채율이 비교적 낮거나 자금유동성 압박이 큰 업종들이고 그 다음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주민들은 재테크 시 정기적금, 국채, 고정 수익형 상품 등 리스크가 낮고 투자수익이 쏠쏠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다만, 위어바오(余额宝) 등 인터넷 '바오바오(宝宝)'상품들과 은행재테크 상품의 수익율에는 일정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두 가지 상품은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 6대 업종 수혜
금리인하로 인해 증시에서 직접적으로 수혜를 보는 업종은 부동산, 기초건설, 유색금속, 석탄, 증권 등 분야이다. 기업들은 운영원가가 낮아지고 주식시장 자금모금 원가도 낮아지게 된다. 이로써 더욱 많은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움직이게 되고 주식시장은 상승 동력을 얻게 된다.
이 가운데서도 부동산 분야는 가장 큰 수혜분야이다. 이에 앞서 단행된 금리인하로 주택구매붐이 일었고 부동산기업들은 오랜만에 자금압박에서 해탈돼 웃을 수 있었다. 금리인하로 주택구매가 활성화되고 기업의 운영원가도 낮출 수 있게 되는 부동산분야는 최대 수혜자가 아닐수 없다.
한편,금리인하는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드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원자재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지업 등 분야는 불리해지고 반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혜택을 받게 된다.
대출완화, 창업 더욱 쉬워져
금리인하로 은행들의 대출심사 문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창업,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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