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능 '高考' 대리시험으로 '얼룩'

[2015-06-08, 15:39:26] 상하이저널

중국판 수능인 까오카오(高考)가 올해에도 대리시험으로 발칵 뒤집혔다.


지난 7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본지의 기자가 까오카오 대리시험 조직에 은밀히 가입 후 기타 대리시험자들과 함께 장시(江西)의 한 시험장에서 대입시험을 치렀다고 폭로했다.


대리시험 조직은 전국적으로 유명대학생들을 대리시험생으로 모집 후 시험성적에 따라 돈을 지불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난창(南昌)의 한 학교에만 6명의 대리시험자들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자신의 사진이 박힌 수험생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험장으로 들어갈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런 정보들이 이미 까오카오 내부 시스템에 등록이 돼있어 적발될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뉴스가 인터넷에 게재된 직후 난창시교육청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험종료시간 20분을 앞두고 대리시험 혐의로 이(李) 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중국은 해마다 대리시험으로 얼룩지는 까오카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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