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성(贵州省) 준이시(遵义市)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부 덕분에 68명의 주민이 생명을 건졌다고 중신망(中新网)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9일 새벽 준이시 위야(鱼芽)단지 내 강변에 위치한 아파트 한 동이 붕괴됐다. 하지만 7층 규모의 건물이 무너졌음에도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6층에 거주하는 뤄카이수(骆开素), 지위안쿠이(姬元奎) 부부는 새벽 1시 잠자리에 들기 전 벽 한쪽이 갈라지고 흙먼지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즉시 같은 동 주민들을 일일이 깨우고 건물 밖으로 대피 시켰다. 하지만 일부 주민이 건물을 살펴보고 큰 문제가 없다고 하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뤄씨 부부는 더 커진 벽의 균열과 굉음이 들리자 다시 한 번 주민들을 대피 시켰다.
주민 모두가 안전 지역으로 대피 후 30분여가 흐르자 아파트의 붕괴가 시작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하늘에서 보내준 의인이라며 부부의 침착하고 용감한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