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카오(高考)·중카오(中考) 완전정복

[2015-06-09, 14:22:58] 상하이저널
입시전쟁의 계절이 돌아왔다!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를 많이 하는 매년 이 맘 때는 시험의 달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학교의 기말고사와 공인성적 시험이 몰려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중국 학생들을 비롯하여 모든 중국학교에 다니는 외국학생들에겐 학업 인생이 달려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 치뤄진다. 그 중 중국의 수능 격인 가오카오와 고교 입학 시험인 중카오가 많은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기대, 걱정 속에 진행된다.
 
가오카오(高考)
상하이시 가오카오는 봄시험(春考)와 가을시험(秋考)으로 나뉜다. 봄시험은 주로 사관학교나 전문대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치루는 시험이다. 우리가 평소에 말하는 가오카오는 여름에 치르지만 가을시험이라 불린다. 가을시험은 4년제 대학교를 목표로 하며 난이도가 훨씬 높다.

올해 가오카오 시험 인원수는 총 5만1000 명으로 작년보다 약 1000 명이 줄어들었다. 그 중 대학 합격자는 4만1000명으로 예상되며 그 중 문과 지원자가 1만9천명, 이과 지원자가 3만2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가오카오는 매년 요일과 상관없이 6월 7, 8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시험과목 중 선택과목이란 정치, 역사, 지리, 물리, 화학, 생물 중 한 과목을 말한다. 학생들은 고 3 때부터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반을 나누어 선택과목을 배운다. 외국어는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6개 국어 중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영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상하이시 가오카오 수학과 영어는 난이도가 높기로 전국에서 유명하다. 영어는 문법, 독해, 듣기와 말하기로 나눠진다. 영어는 135점 이상 받으면 높은 점수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영어와 수학에 공부 비중을 두면서, 학생들이 모국어인 어문에 대해 쉽게 여겨 수업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올해부터 어문 난이도가 올라가고, 150점 만점인 현행보다 앞으로 배점이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따라서 가오카오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어문 공부를 더욱 충실히 해야 될 것이다.
시험 결과는 대략 6월 말쯤에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카오(中考)
상하이시 중카오는 고등학교 진학 시험으로 가오카오 1주일 후에 치러진다. 올해 중카오는 6월 13일, 14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중카오 응시자는 7만 9천명 정도이며, 그 중 98%만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카오 배점은 어문, 물리화학(합산), 영어, 수학 4과목은 150점 만점. 그 중 물리는 90점, 화학은 60점으로 계산된다. 4월에 이미 치른 체육은 30점 만점으로, 5과목을 합한 중카오 만점은 630점 이다. 사회는 优(우수)、良(양호)、及格(합격)、不及格(불합격)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사회는 총점에 포함되지 않지만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려면 최소 良 이상 받는 것이 필수다.
 
과목별 주의할 점

어문
독해와 작문 쓸 시간을 사전에 분배 해 놓는 것이 좋다. 시험지를 받고 나서 시험지 전체를 훑을 때 작문 제목을 먼저 보고 시험 중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물리, 화학
이 두 과목은 같은 시간 대에 치뤄지기 때문에 물리는 최소 1시간, 화학은 40분 내에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의 쉬운 문제를 빨리 풀어 심화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 분배를 잘 해야 한다. 모르는 문제는 1-2분 안에 못 풀면 바로 넘겨야 한다.

영어
시험 시작 5분 동안은 듣기 시험을 위해 음향 체크를 한다. 그 시간에는 문제를 푸는 것 보단 듣기 문항을 꼼꼼히 읽어 중요한 부분은 표시를 해 놓는 것이 좋다.

수학
시험지를 받은 후 맨 마지막 두 문제를 먼저 스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보고 어렵다고 생각되면 앞에 문제 푸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수학에는 풀이과정 점수가 있기 때문에, 생각나는 과정은 다 적어야 한다. 증명과정을 쓰지 못하더라도 추측으로 답을 알 것 같을 땐 꼭 적어야 한다. 단 1점이라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지지 말자.
올해 중카오 성적은 7월 10일쯤 上海招考热线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혜민(건평중학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