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 아파트 붕괴, 건물 절반 주저앉아

[2015-06-15, 12:42:54]

 

14일 새벽 5시58분, 구이저우(贵州) 쭌의시 홍화강구 연안로의 9층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왕(新华网)은 붕괴된 아파트가 1993년에 벽돌과 시멘트로 지어진 것으로, 사건 당시 건물이 기울어지며 1080평방미터 면적이 수직 붕괴됐다고 전했다.

 

홍화강구위원회 선전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붕괴가 시작된 현관 쪽 8세대 22명 중 16명은 연락이 닿았고, 1년 여간 수도세를 내지 않은 장기외출로 판단되는 연락두절 상태의 3명의 주민이 있으며 공안기관 등이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사고 발생 이후 쭌의시 홍화강구 책임자는 현장으로 급히 가서 소방, 공안, 의료 등 부서를 조직한 후 구난처치를 진행했다. 홍화강구의 민방위 또한 관군과 민군으로 이루어진 응급분대 100명을 조직해서 현장에 파견하고 인명구조 통로를 정리하게 했고, 붕괴구역과 부근의 사람들은 즉시 흩어지게 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킨 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CCTV 취재기자는 보도 중 6층 한 가정의 약 10cm 정도의 벽체가 남아있던 응접실의 위치에서 이 집의 20대 여성이 문을 잡은 채 떨어지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머리에 경상을 입는 데 그쳤으나, 일가족 5명 중 집에 없던 남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매몰되어 생사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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