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갑부 A주 폭락으로 7조7천억 날렸다

[2015-07-07, 15:43:33] 상하이저널
중국 A주 폭락으로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부자들도 만만찮은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봉황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여성갑부인 란스커지(蓝思科技) 저우췬페이(周群飞) 동사장은 무려 424억위안의 재산이 감소했다.
 
Bloomberg News자료에 의하면 6월 중국 본토 및 홍콩 부자들의 순자산은 340억달러(2111억위안)이상 증발했다.
Capital Securities상하이사무소 Zhang Lu애널리스트는 "억만부자들의 재부는 주식 상승, 하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지금처럼 시장조정이 심한 경우 그들의 재산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6월 자산 손실을 가장 크게 입은 중국부자는 란신커지의 저우췬페이 동사장. 6월 란신커지의 주가가 무려 36%가 폭락하는 바람에 그녀의 재산도 6월 한달에만 약 48억달러(298억위안)가 감소, 7월 6일 그녀의 자산은 80억달러(497억위안)로 하락했다.

올해 45세의 저우 동사장은 15세때 다공꽁메이(打工妹, 농촌 출신 여성 근로자)로 시작해 '휴대폰 액정화면의 여왕'으로 등극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그녀는 란신커지의 87.96%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란신커지의 주가는 한때 151.59위안까지 치솟았으나 7월7일 기준 주가는 74.34위안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이에 따라 저우췬페이 동사장의 재산도 약 424억위안 정도 증발했다.

이밖에 홍콩 부동산 거두인 리자오지(李兆基)의 재산도 15억달러가 증발하는 바람에 193억달러로 하락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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