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2일 연속 평가절하에 글로벌 증시 '흔들'

[2015-08-13, 11:14:59] 상하이저널

중국 위안화가 지난 11일 위안화의 대폭 절하에 이어 12일에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이틀동안 위안화가 3.5% 절하됐다. 이는 지난 20년동안 이틀에 걸친 최대 낙폭으로, 12일 글로벌 증시도 공황적 매도가 시작됐다고 중신망(中新网)이 보도했다.


12일,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대 미달러의 환율을 전날에 비해 1.6% 하락한 6.3306으로 고시했다. 이에 앞서 11일 위안화 환율 기준가격은 1달러대 6.2298위안으로, 이날 환율도 전날에 비해 2% 가까이 급락한 상태였다. 이는 1994년 이후 단일 최대 하락율이다.


12일 위안화 환율의 큰폭 변동으로 미국 증시도 큰 타격을 입었다. 12일 아침, 뉴욕증시 다우존스의 공업 평균가격 지수는 한때 240포인트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점심쯤 다시 큰 폭으로 끌어올려지면서 뉴욕 3대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간,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주가지수도 큰 영향을 받았다. 12일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으로 유럽 주요 증시는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날'로 기록됐다. 이날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2.7% 폭락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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