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이트 접속 '거북이'걸음, '유료화' 목적?

[2015-08-13, 17:31:44] 상하이저널
최근 들어 해외사이트 접속 속도가 느린 이유가 상하이전신(上海电信)이 해외접속 유료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한 네티즌은 상하이전신 고객서비스 담당자와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공개, 상하이전신이 8월 중순께 해외사이트 접속 유료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폭로했다.

이 네티즌은 해외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문제로 여러차례 A/S를 받았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상하이전신 고객센터 직원과의 대화에서 우연하게 유료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전해들었다. 고객센터 직원은 이 네티즌에게 "8월 중순께 해외사이트 접속 관련 업무를 다시 자문해보라"고 권고했다. 이 네티즌이 "앞으로 해외 사이트 접속이 유료화 되냐"고 묻자 고객센터 직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대화내용이 공개된 후 상하이전신이 해외사이트 접속 유료화를 위해 일부러 접속 속도를 늦추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불거지며 비난여론이 일었다. 그러자 상하이전신측은 공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추측을 전면 부인, "일부러 사용자의 유사한 체험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 사이트 접속시간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가상운영상산업연맹 관계자는 "해외사이트의 서버가 국외에 있기 때문"이며 "중국 네티즌 수가 많다보니 같은 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에 접속하다보면 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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