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안전검사 강화, 라이터 숨기면 '공안' 인계

[2015-08-20, 15:52:32]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 공항의 안전검사가 강화됨에 따라 휴대 금지물품에 유의하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공항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상하이의 경우, 국내노선은 사전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탑승 준비를 하고 국제노선은 3시간 전에 도착해 미리 준비해야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19일 파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9시에 공항에 도착한 동(董) 모 씨는 "11시가 넘어서야 안전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탑승수속과 안전검사 모두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고 안전검사에서 엄청 긴 시간이 걸렸다"면서 "대부분 승객들은 가방을 열고 검사를 받았으며 음용수는 다 마시거나 버려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흡연자들은 라이터의 휴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상하이공항 관계자는 "라이터를 숨기고 안전검사대를 지나다가 적발될 경우 곧바로 공안에 인계될 수 있다"면서 "휴대물품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위험품을 소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규정에 의하면, 휴대폰과 성냥은 휴대, 수하물 등 어떤 방식으로든 기내 반입이 금지되고 이동식 충전기의 경우 용량 100WH미만이어야 하며 상표, 생산업체, 용량 등이 제대로 표기된 제품이어야 휴대가 가능하다.


화장품의 경우, 100ml미만의 용기에 담긴 것으로 종류당 1개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보다는 수하물로 부치는 것이 좋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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