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체면 세워준 박 대통령에 따뜻한 환영

[2015-09-02, 14:29:41]
<출처=中国网, 베이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의 전용기에 나란히 꽂힌 한중 국기>
<출처=中国网, 베이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의 전용기에 나란히 꽂힌 한중 국기>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참석을 위해 2일 오전 중국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앞다투어 사진으로 전하며, 항일전쟁 및 세계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의 일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취임 후 3번째이며,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6번째다.
 
신화망(新华网)은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역대 최대규모인 128개 기업, 156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한 4일에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며, 중국 기업들은 한국측 경제사적단과 일대일 방식의 사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창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박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 북핵문제와 동북아 정세에 관한 회담을 갖고, 한중자유무역협정의 조기 실현과 양측의 경제협력 촉진을 심도 깊게 토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임기 후반부에 들어서 미국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이 기존과는 다른 외교노선을 택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강조했다.
 
신문은 임기 5년 차를 맞이하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13년 2월 취임 당시 5월에 미국을 방문한 뒤 6월에 중국을 방문했지만, 지금은 9월에 중국을 방문한 뒤 10월 중순경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즉 한중 관계의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입을 모아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했다. 중국 주요 포털에는 "중국의 체면을 살려준 박 대통령을 환영한다", "한중우의, 만세", "많은 어려움과 압력을 이기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환영한다", "한중양국의 경제교류가 한층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환영 일색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예전 보다 마른 것 같다, 시 주석이 대접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박 대통령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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