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다가오는 중추제(추석)와 국경절 연휴에 마음이 설레고 있다.
중추제와 국경절 연휴 사이에 3일만 휴가를 내면 12일간의 장기 연휴가 가능해 직장인들이 휴가원 제출에 눈치를 보고 있고 회사는 업무에 지장이 있을까 속 앓이를 하고 있다.
1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는 26, 27일 양일이다. 그리고 3일 근무한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가 이어진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인터넷에서 3일간 연가를 내면 12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고 다음달 8, 9, 10일까지 3일을 추가로 더 연가를 내면 16일을 쉴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마음씨 좋은 사장을 만나야 하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직장을 다니는 가오(高)모씨는 "장기 연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휴가를 신청키로 했다"면서 "고향인 네이멍구로 가서 머물다 돌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난닝(南寧)이 고향인 청(程)모씨도 "1년중 고향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서 "휴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전의를 불살랐다.
회사 측은 장기간의 연휴가 업무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다. 연휴가 길어지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직원이 많지 않은 경우 남아있는 사람이 업무를 분담할 수밖에 없고 잔업도 불가피해진다.
베이징의 한 인터넷 회사 인사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휴가신청자는 10여 명 정도로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휴가신청이 늘어날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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