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서 또 주택 붕괴…최소 17명 사망

[2015-11-01, 07:35:02] 상하이저널
중국 허난성 우양현 주택붕괴 현장
중국 허난성 우양현 주택붕괴 현장

중국 지방도시에서 또다시 주택 붕괴 사고가 발생해 17명이 숨지는 등 최소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1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께 허난(河南)성 우양(舞陽)현 베이우두(北舞渡)진에 있는 주택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건물에서는 증·개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우양현 정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전날 오후 10시50분 현재 17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40명을 구조했다. 구조작업은 여전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23일 중국 지린성 랴오위안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10곳이 한꺼번에 붕괴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심각한 상태에 있는 사람도 9명이나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부실시공 등으로 인한 주택 붕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20일에는 중국 남부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의 아파트 한 동이 붕괴됐고, 지난해 4월에도 저장(浙江)성 펑화(奉化)시에서 5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한 명이 사망했다.

이는 1980년대, 199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기에 신축된 많은 건물이 졸속으로 지어진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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