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 부패·방만경영 철퇴 내린다

[2015-11-11, 07:52:59] 상하이저널

자산 손실 직원 책임추궁·임원에 대한 감독 강화
 

중국 당국이 부패의 온상으로 여겨져 온 국유기업의 자산에 대한 감독 강화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은 10일 웹사이트에서 국유 자산 손실에 대한 직원의 책임 추궁과 국유기업 감독 개선, 정보공개·대중감시 강화 등 내용이 담긴 지침을 공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부패의 온상이 돼 온 국유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하나다.
          

국무원은 지침에서 임원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국유기업 내 중국 공산당 조직들도 국유기업 내 당 지도력을 강화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발맞춰 감독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또, 국무원은 국유자산 규제 당국에 대형 손실 조사와 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단을 각 국유기업에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각 국유기업에 시범적으로 경리 책임자를 파견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국유기업과 관련한 정보를 언론에 더 많이 공개하고 당국이 파견한 감사위원회의 업무를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국무원은 지난 9월 국유기업 개혁을 위해 혼합소유제 도입과 국유자산 관리 체계 개선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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