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상하이시의 기온이 영하 7도로 떨어지고, 강한 서북풍의 칼바람이 불면서 3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을 맞았다. 이번 추위는 27일부터 풀리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동방망(东方网)은 25일 전했다.
24일 오전 충밍(崇明)은 영하 8.5도, 쉬자휘(徐家汇)는 영하 7.2도로 떨어져 1981년 이후 동기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게다가 내륙지역의 바람세기는 7~8급에 달해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렸다. 낮 동안에도 쉬자휘의 기온은 최고 영하 4.5도에 그쳤다.
강추위에 주말 거리는 평소보다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수도관 파열로 수도 공급이 끊긴 가정이 늘면서 신고접수가 폭증했다. 상하이 수도국은 24일 평소보다 3배 많은 총 1만1000건의 신고접수를 받았다.
쉬자휘의 역대 최저기온은 1916년에 영하 10.6도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정확히 100년 만에 맞는 강추위다.
25일~26일에도 여전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낮 동안에는 영상으로 기온이 오를 예정이다.
25일 오전 영하 6도였으나, 낮에는 최고 영상1도로 오르고, 26일 오전에는 최저기온 영하 4도, 최고기온 영상 5도로 전망한다. 27일부터는 추위가 풀려 최저 영하 2도, 최고 7도에 달하고, 28일 이후에는 영상 10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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