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동차번호판 경매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임시번호판 사용기한을 3개월에서 18개월로 늘리고, 차량을 구매한 자에 한해 경매에 참가토록 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정협위원 궈요롱(郭友龙)은 “매달 공급되는 자동차 번호판 수량과 경매 참가자 수의 격차가 높아 경매 낙찰률이 마치 복권당첨 비율과 맞먹을 지경이다. 또한 인터넷 속도가 컴퓨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경매시 2차 입찰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매 참가자 중에는 차량도 없이 번호판부터 우선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해 차량주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차량을 구매하고도 번호판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차량도 없이 번호판만 구매한 사람들이 있다며, “이처럼 본말전도 상황이 공평한가?” 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현행 상하이시의 차량 임시번호판은 3개월이 지나면 사용이 불가능 하다. 이에 따라 차량번호판 구매대행 중개업소의 수수료는 1장당 2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불필요한 문턱을 세우고 있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차량을 구매하지 않은 자의 경매참석을 금지하고, 상하이 임시번호판의 사용기한을 3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또한 만일 상하이 호적 차주가 번호판 경매에서 18개월 연속 낙찰에 실패한다면 다음달 전월의 평균 거래가에 번호판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명의하에 상하이시 번호판을 소유한 경우는 제외로 한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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