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성, 빚쟁이에게 돈 받기 대작전

[2016-01-29, 15:06:24]




 

28일 오전 웨이난시(渭南市) 린웨이구(临渭区)의 보행자 도로 한복판에 바퀴 3개가 빠진 자동차 한 대가 벽돌 위에 세워져 있어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화상보(华商报)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차량 바퀴를 제거한 사람은 자오(赵, 여성)씨로 차 주인에게 10만 위안을 빌려 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이 같은 방법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인근 호텔 직원은 “이미 4일 째 이렇게 세워져 있다. 차주인과 경제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자오 씨는 “2014년 8월 차주인에게 10만 위안을 빌려주었고, 지난해 5월부터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지만, 핑계만 댈 뿐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제는 아예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그의 차량이 길가에 세워진 것을 발견하고는 차량 바퀴를 빼고 줄곧 차를 감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상호간의 경제 분쟁이라 입건처리가 안된다. 양측이 협상을 하거나, 사법 기관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10만 위안을 빌려간 차주인의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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