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성, 여친 '쌩얼'에 놀라 경찰신고

[2016-03-16, 12:10:28]

최근 한 중국남성이 여자친구가 화장을 지운 모습에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중망(大众网)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푸젠(福建)성 난안(南安)에 거주하는 남성 아화(阿华)는 3개월 전 웨이신을 통해 얀(闫) 씨를 알게 됐다. 웨이신 사진에 올려진 얀 씨는 외모가 출중했고, 둘은 채팅을 하며 가까워졌다.

 

마침내 아화는 실제로 얀 씨를 만나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 실물로 본 얀 씨는 사진보다 더 이뻤고, 둘은 뜨거운 연애를 시작했다.

 

얀 씨는 27살이라고 밝혔고, 이화(29살)는 자신과 좋은 결혼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해 동거에 들어갔다. 3개월 가량 동거생활을 하면서 궁합이 잘 맞는 것을 확인한 아화는 얀 씨를 위해 결혼예복과 예물들을 구입하고 결혼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아화는 얀 씨가 화장을 지운 뒤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창백하고 늙은 모습이 본인이 알고 있던 '예쁜 그녀'가 아니었던 것이다.  

 

얀 씨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판단한 아화는 경찰서를 찾아 '여자친구가 실종되었다'는 허위신고를 했다.

 

경찰서에서 실제 얀 씨의 개인정보를 알아보기 위한 수법이었다. 알고 보니 얀 씨의 실제 나이는 35살이었다. 본인보다 6살이나 많은 사실에 분노한 이화는 분노했다.

 

경찰은 우선 당사자의 해명을 들어보라고 충고하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행위를 훈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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