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가장 돈 잘 버는 업종은 무엇일까? 22일 중즈(中智)인력자본연구센터)가 임금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인터넷, 신흥금융업 및 의약업계가 약진하며 임금 상승률은 9% 이상을 기록했다고 신민망(新民网)은 전했다.
반면 임금 상승률이 하락한 업종은 전통 기계제조 및 자동차 업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전반적으로 둔화되어 7.4%가량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선 도시 임금상승률 최저치 기록
팡리민(庞丽敏) 중즈인력자본연구센터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중국의 임금 상승률은 8.0%로 2014년의 8.6%보다 다소 낮았다”고 전했다. 이는 주로 전반적인 경제환경 둔화와 관계가 있으며, 임금의 ‘고속성장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임금상승폭은 차츰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 2015년 임금상승률과 2015년 임금상승 전망치>
올해 기업들의 임금 인상폭은 7.4%에 그쳐 지난해 예측한 7.9%보다 0.5%P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선 도시의 임금 인상폭이 1선 도시를 웃돈 점이 주목된다. 또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4대 도시 중 상하이의 임금 인상폭이 보다 안정적이었다. 상하이의 임금 상승폭은 지난해 7.9%로 2014년 대비 0.4%P 하락했지만, 1선 도시의 7.8%를 웃돌았다.
‘프로그래머’ 가장 돈 잘 버는 직업
업종별 임금인상 분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신흥금융업과 하이테크업종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을 기록했다. 전통업종 중에서는 의약업종의 임금인상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반면 제조업, 부동산업은 생산과잉 등의 문제로 임금인상률이 비교적 낮았다.
<사진=임금인상 순위, 신흥금융업 및 하이테크업종이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다수 업종은 보수적으로 임금을 조정했지만, 의약업종의 임금인상률은 9.2%에 달해 신흥금융업과 하이테크업종의 뒤를 이었다. 최근 시장에서의 의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의료보험 시스템 개선과 정책조정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금이 가장 크게 인상된 직업은 ‘프로그래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인터넷 업종이 인기를 끌면서 IOS/Android 개발 프로그래머의 몸값은 지난해 10.2%나 높아졌다. 고급 프로그래머의 연봉은 직급별로 20만~50만 위안에 달한다.
<사진= 2015년 가장 돈 잘 버는 직업 ‘프로그래머’>
또한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방면의 상품 매니저, 설계사, 데이터분석가들도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의약 방면의 연구개발 매니저, 보험 업종의 보험설계사 및 리스트관리 매니저 또한 인기가 높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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