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문란한(?) 유치원 생일파티

[2016-04-08, 15:22:19]








 

타이완의 한 유치원 생일파티 사진이 지나치게 ‘문란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타이완 장화(彰化)현의 한 유치원에서 열린 생일파티 사진을 유치원 교사들이 SNS에서 올리면서 학부모들의 큰 반발을 샀다고 상하이스트(shanghaiist)는 7일 전했다.

 

사진에는 한 여자아이의 뺨에 묻은 크림을 두 명의 남자 아이가 양쪽에서 핥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여아와 남아가 체리를 혀로 주고 받는다.

 

교사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라는 부추김에 순진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모른 채 따랐다.

 

SNS에 올라온 사진을 접한 학부모들은 크게 분노했다. 한 학부모는 “유치원 생일파티로 이 같은 행위가 적절한가? 엄마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는 순간 너무 화가 났다”고 전했다. 유치원은 즉각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학교측 직원 한 명은 아이들의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즉흥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지난해 중국 허난성의 한 유치원에서는 교사들이 기념사진을 찍어 준다며 아이들을 발가벗겨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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