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동산연구기관인 이쥐연구원(易居研究院)이 중국 35개 대중형 도시 집값과 소득 비율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가 보도했다. 결과, 35개 도시의 평균치가 8.7로, 합리적 기준보다 12%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쥐연구원은 각 지방통계국이 발표하는 분양주택 판매 평균가격, 도시주민 가처분소득에 근거해 분양주택 가격과 소득비를 추산해내고 있다.
이쥐연구원이 그동안 추산한 데이터에 의하면, 2001년~2003년 35개 도시의 집값 대 소득 비율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다 2004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2010년에는 9.2를 찍으며 최고치에 달했고 그후 정책 개입으로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현재 집값 대비 소득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그동안 35개 도시 집값과 소득의 추이를 감안하면 현재 합리적인 비율의 상한선은 7.8이다. 이번에 측정된 수치는 8.7로, 이는 합리적 구간을 12% 벗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각 도시가운데서 합리적인 기준을 가장 많이 벗어난 도시는 선전, 상하이, 스자장(石家庄)이었다. 이런 도시들은 주택구매수요와 투자 수요가 뒷받침되며 집값대 소득비 격차가 날이 거듭할 수록 확대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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