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특히 SUV 차량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자동차 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3월 자동차 판매량은 244만 대에 달해 2월 대비 54.3%가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총 652만7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 가운데 3월 승용차 판매량은 205만6000대로 전달대비 49.3%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 9.8% 늘었다.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566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SUV 차량의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1분기 SUV 차량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1.5% 증가한 반면, 세단 판매량은 9.3% 감소했다. SUV와 승용차의 조합인 크로스오버 차량(승합차) 판매량은 33.1%나 감소했다.
SUV 차량의 선전으로 자동차 업계는 올해도 SUV 신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세라티는 신형 SUV를 99만9800위안에 출시했다. 티몰(天猫)에서 예약 판매로 올린 100대가 18초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지리(吉利, GEELY)의 신형 SUV 보위에(博越) 5일 만에 1018대가 팔렸다.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SUV 차량은 3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24%나 폭증했다. 캐딜락 역시 이달 12일에 신형 SUV 차량 XT5를 출시했다.
3월 중국 브랜드 승용차의 판매량은 89만2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8.5% 늘어나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43.4%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0.5%P 하락했다. 이중 중국산 세단 판매량은 19만8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21.3% 줄어 전체 세단 판매량의 19.1%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4.4%P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산 SUV 판매량은 39만2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5.8% 늘어나 전체 SUV 판매량의 56.5%를 차지했다. 이로써 합자브랜드를 추월했다.
한편 신에너지 자동차는 1분기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3월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2만2936대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1분기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은 5만8125대로 전년동기 대비 두 배가 늘었다. 이중 순수 전기자동차의 판매량은 4만2131대로 전년동기 대비 1.4배가 늘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만5994대로 전년동기 대비 43% 늘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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