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고기? 악어버거? 음식과 함께하는 호주 문화 여행
호주 요리 전문점 KAKADU
캥거루 고기, 크로커다일 버거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호주 이색 요리를 만나보자! 카카두(KAKADU)는 개성 가득한 호주 정통 요리 전문점으로, 2008년 개업한 이후 사람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으며 입지를 다진 레스토랑이다. 또한, 텐즈팡(타이캉루)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봄 나들이 겸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빈티지한 갈색 벽돌과 모던한 블랙으로 멋들어지게 지은 레스토랑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안락하게 디자인한 꽤 넓은 규모의 실내석과 테라스석이 마련되어 있다. 통유리 너머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메뉴를 열면 우리 눈에 익숙한 요리–샐러드,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이 나열되어 있는데, 메뉴를 찬찬히 뜯어보면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풍긴다. 캥거루 고기 햄버거, 에뮤 피자에서부터 태국 요리 똠양꿍을 활용한 똠양 피시 파스타까지 – 이색 요리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호주 요리 탐색하기
일반적으로 호주 요리하면 호주산 소고기 스테이크 외에는 그다지 특별한 요리가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광활한 대지와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희귀한 재료를 사용해 색다르면서도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이뿐 아니라, 여러 국적의 이민자에 의해 전파된 식문화가 호주 요리와 자연스레 만나면서 탄생한 호주식 퓨전 요리 역시 호주 요리의 특별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카카두의 이색 요리 중 직접 먹어보고 고른 한국인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호주 요리 몇 가지를 소개한다.
사테 에뮤 피자(Satay Emu Pizza) 78/98元
에뮤(호주 특산의 대형 조류로 타조와 비슷하게 생김) 고기에 인도네시아 스타일 사테 소스 그리고 이탈리아 피자의 조합이라니 – 앞서 설명한 호주 요리의 특징을 모두 갖춘 요리가 아닐까 싶다. 에뮤가 조류이기 때문에 닭고기와 비슷한 맛을 생각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붉은 고기로 소고기와 맛이 비슷한데,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며 비린 맛이 나지 않아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여기에 피자와의 조합이 어색하게 느껴졌던 오이는 청량감을 더해 주고, 매콤한 사테 소스는 느끼함을 덜어주어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이색 요리 메뉴다.
페퍼베리 스테이크 파스타(Pepperberry Steak Pasta) 54/68元
한 입 먹는 순간 드는 생각 – ‘이거 어디서 먹어본 것 같은데?’. 묘하게 잡채 맛을 풍기는 이 요리는 한국식 퓨전 파스타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잘게 자른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의 씹히는 맛과 호주 스타일 페퍼베리 소스 그리고 탱글탱글하게 익힌 파스타 면은 평소에 서양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캥거루 버거(Kangaroo Burger) 105元
캥거루 고기는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호주 현지에서 인기가 좋은 육류다. 하지만 조금만 길게 굽거나 자칫 잘못 요리하면 질길 수 있는 까다로운 식재료이기도 한데, 적절히 조리한 카카두의 캥거루 버거는 질기지도 않았고 풍부한 육즙이 풍부했다. 무려 180 g을 자랑하는 두꺼운 고기 패티가 인상적으로 고기 매니아라면 추천하는 메뉴다. 이 외에 크로커다일 버거 역시 카카두의 인기메뉴인데, 치킨에 맛있는 피시소스를 뿌린 것 같은 맛으로 크로커다일 고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맛에 호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메뉴라고 한다.
바라문디 생선 요리(Crispy Barramundi with Spicy Couscous) 79元
•卢湾区建国中路8号(近重庆南路)
•021)5468 - 0118
최수정 객원기자
디저트 - 와틀 씨를 넣은 크렘블레 (Wattleseed Cream Brulee) - 3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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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친환경 온라인마켓 케이트앤키미(kateandkimi.com)에서 한국 비즈니스 관리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저널에서 자유기고가로 맛집 및 다양한 주제의 기획 기사를 기재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온 중국 여행을 계기로 상하이의 매력에 반해 불문과에서 중문과로 전과. 졸업 후 상하이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기업 EF잉글리시타운 상하이 오피스에서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케이트앤키미에서 근무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상해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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