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도 불구하고 어린 소녀를 동원한 매춘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최근 왕이신문(網易新聞)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쿤밍시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13세 소녀에게 매춘을 시킨 업주와 알선조직이 경찰에 체포됐다.
소녀는 초등학교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꾐에 넘어가 업소에서 일하게 됐고, 한 번에 120위안(약 3만원)을 받고 성매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얻은 부당이익은 업주가 30위안(5300원)을 챙기고 나머지 90위안(약 1만 5800원)은 소녀가 받았으며, 소녀는 “돈을 더 벌 생각으로 일하게 됐다”고 진술해 충격을 더했다.
중국 형법상 14세 미만인 아동과 성행위는 범죄가 되지만, 이번의 경우 남성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진술하고 소녀가 동의해 이루어진 행위여서 벌금형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6월 베이징 시내에서 대규모 매춘 조직이 적발됐다.
조직은 14세에서 17세 어린 소녀를 고용해 매춘을 알선해왔고, 소녀들은 가출 및 가정형편이 어려워 스스로 매춘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은 “성매매 단속으로 폐업하는 업소가 늘고 있지만 비밀리에 조직적으로 활개 치는 일당이 늘고 있다”며 “소녀 매춘은 성인과 비교해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지만 어린 소녀를 찾는 일부 남성들과 업주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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