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도망친 도둑, 구경만 하는 사람들… 결국

[2016-04-22, 14:35:47]

최근 쓰촨성 루현(泸县)에서 도둑질을 하다 들킨 도둑이 도망치다 강에 빠졌지만,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아 결국 숨지고 말았다.

 

사천재선(四川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경 루현 푸지진(福集镇)의 한 마을에서 도둑 두 명이  집을 털다가 사람들 눈에 발견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도둑 잡아라!”하고 소리치며 쫓아오자, 도둑 중 한 명은 강으로 뛰어 들었다.

 

당시 주변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물 속에서 발버둥치는 도둑을 바라만 볼 뿐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았다. 결국 도둑은 10여 분 만에 숨지고 말았다.

 

도둑이 물에 빠져 죽는 동안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주민은 “어서 사람을 구해”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없었다.

 

한편 일부 사람들은 도둑이 허우적거리며 발버둥 치는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녹화한 뒤 인터넷에 올렸다. 동영상에서 도둑은 물 속으로 가라앉아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현재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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