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유해물 첨가 콩나물 유통 논란..학교에도 납품

[2016-05-04, 07:44:46] 상하이저널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유해 첨가제가 들어간 콩나물이 학교에까지 납품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산둥TV방송국에 따르면 웨이하이(威海)시에서 6-벤질아미노푸린이 첨가된 이른바 '독콩나물'이 시중에 유통된 것은 물론 일부는 한 중학교에까지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6-벤질아미노푸린은 일종의 성장촉진제로 이 물질이 들어간 콩나물은 일반 콩나물에 비해 뿌리가 없거나 짧고 성장속도가 빨라 키우는데 비용이 적게든다.

 

이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2015년 11호 공고를 통해 인체에 유해 가능성을 이유로 이 물질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 첨가제가 들어간 콩나물을 장기간 먹으면 어린이는 성조숙증, 노인은 골다공증, 일반 성인에게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분석도 있다.

 

중국은 수년전에도 시중에 이런 유해물질이 첨가된 콩나물이 유통되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방송은 도매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콩나물을 수거해 검사기관에 보낸 결과 첨가제 투입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생산업자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첨가제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웨이하이시 당국은 보도가 나간후 시장에서 콩나물을 수거하고 판매를 중단시켰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