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오카오’ 수험생 940만 명, 사상 최저

[2016-06-07, 12:01:36]

올해 중국의 ‘가오카오(高考:대입시험)’가 7일부터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올해 가오카오에 응시하는 수험생 수는 940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2만 명 감소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은 전했다. 또한 수험생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지역도 적지 않다.
  
지난 2008년 수험생 수는 1050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되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감소세가 멈췄다.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험생 수는 942만 명으로 2014년 대비 3만 명이 늘었다.

 

올해 베이징(北京), 랴오닝(辽宁), 장쑤(江苏), 광동(广东), 산시(陕西), 지린(吉林) 등지에서 수험생 수는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특히 베이징, 랴오닝과 장쑤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이징의 경우 올해 수험생 수는 6만1000명으로 10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06년 12만6000명을 기록했던 수험생 수는 10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광시(广西), 쓰촨(四川), 후난(湖南) 지역의 수험생 수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상하이, 베이징, 텐진, 장쑤, 저장의 5개 지역을 제외한 26개 성(省份)에서 모두 동일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2000년 이전까지는 전국에서 동일한 시험문제를 출제하다, 2000년~2004년 사이 전국 성 별로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했다.

 

2014년 발표된 ‘국무원의 시험응시생제도개혁 심화에 관한 시행의견’이 발표되면서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통일된 시험문제를 사용하는 지역이 늘었다.

 

이에 올해는 26개 성에서 동일한 시험문제를 제출하나,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다.

 

또한 올해는 ‘사상 가장 엄격한 부정행위 처벌’을 실시한다. 이달 발표된 신규 ‘교육법’에 따라, 불법 시험문제, 답안지 유출, 부정적인 수법과 자료를 사용하거나, 타인의 시험지를 보고 쓰는 경우, 대리시험 등의 행위는 ‘3년’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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