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환구시보(环球时报)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언론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의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자들을 ‘불순세력’으로 칭한 보도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사드배치는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최상의 방법’이며, 일부 정치인과 여론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데, 그렇다면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기존의 ‘불순세력’이 ‘사드’를 빌미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기존의 ‘불순세력’이 사드를 빌미로 소란을 야기한다”라는 제목의 환구시보 기사에 중국 네티즌들은 강한 반발감을 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적절치 못한 표현이다”, “박 대통령의 뼈 속에는 부친의 피가 남아있다. 국민의 목숨을 희생해 자신의 정치목적을 꾀하려 한다”, “한국의 사드배치는 중국을 겨냥한다. 한국은 뼈저리는 후회를 하게 될 지 모른다”,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 러시아, 북한의 최우선 목표는 사드가 될 것이고, 한국 땅은 파괴될 것이다”, “이런 식이면 중국은 북한편이 되는 수 밖에”라며 강한 반감을 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1일 사드 괴담으로 혼란을 부추기는 불순 세력을 가려내고, 일부 정치권도 국정을 흔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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