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가통계국은 8월 70대 도시의 주택가격 통계를 발표했다. 8월 상하이의 신규분양주택 가격지수는 전달대비 5.2%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정저우(郑州)로 전달대비 5.6% 상승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19일 전했다.
뤼젠웨이(刘建伟) 국가통계국 도시부 고위통계사는 “지난달과 비교해 1,2,3선 도시의 신규분양주택 및 중고주택 가격은 모두 소폭 증가했고, 전달대비 가격이 상승한 도시도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8월 70개 도시의 신규분양주택 및 중고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상승한 지역은 각각 64곳과 57곳으로 전달대비 13곳과 6곳이 증가했다. 신규분양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상승한 64개 지역 중 상승폭이 1% 이상인 지역은 25곳이다. 중고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상승한 57개 지역 중 상승폭이 1% 이상인 지역은 18곳이다.
70개 도시의 신규분양주택 및 중고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한 지역은 각각 62곳과 53곳, 동일한 지역은 각각 2곳과 1곳이다.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지역은 각각 6곳과 16곳이다
최근 국내 일부 2선 도시의 주택가격이 크게 증가하면서 허페이(合肥), 쑤저우(苏州), 난징(南京), 우한(武汉),샤먼(厦门) 등지에서 속속들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쑤저우와 샤먼은 구매제한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19일에는 항저우(杭州)에서도 구매제한 신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즉 항저우내 구매제한 지역에서는 1주택 이상 주택을 보유한 비(非) 항저우시 호적 주민의 가구에 주택판매를 제한한다. 여기에는 신규분양주택과 중고주택이 모두 포함된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정저우에서는 이미 중추절 전에 ‘집값통제’ 긴급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상하이는 지난 8월 비수기에 비수기가 아닌 상황을 연출했다. 부동산 관련 각종 루머가 돌면서 시장은 공황에 휩싸여 8월 말 부동산거래는 급격히 증가했다.
중웬부동산(中原地产)의 루원시(卢文曦)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루머가 중,고급 상품에 충격을 주면서 일부 중,고급 상품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집값 상승을 일으켰다”며, “따라서 8월 상하이의 신규집값 지수 상승폭은 1선 도시 중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중고주택시장 역시 영향을 받았지만, 대다수 집주인들은 갈아타기를 시도하면서 집값 상승폭은 신규주택에 비해 다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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