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구조현장 취재에 '선글라스•양산' 무개념 여기자 비난

[2016-09-22, 10:49:33] 상하이저널
개념을 상실한 중국의 한 여기자가 정직처분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얼마전 '100년에 한번이나 있을까'하는 정도의 강력한 태풍이 샤먼(厦门)을 덮쳤고 재난현자에서는 구조가 바쁘게 진행됐다. 그런데 샤먼TV방송국의 한 여기자가 양산을 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자원봉사자를 취재하는 사진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샤먼TV방송국은 문제의 여기자를 즉각 정직시키고 처벌 수위는 사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처벌에 대한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어떤 네티즌들은 "여기자의 옷차림이 길거리의 나이또래 여성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면서 다른 여성들은 선글라스에 양산을 들어도 되는데 여기자라도 안된다는 법이 있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 네티즌들은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은 다르다"면서 "이 여기자도 자신을 아름답게 가꿀 권리가 있지만 그것은 일상생활에서나 할일"이라면서 "바쁘고 힘든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지원자를 취재하면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는것은 직업 특성상 이미지에도 안 좋고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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