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스타벅스 등 '항생제 안전도' 엉망

[2016-09-26, 12:39:13]

버거킹,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데어리퀸(DQ) 아이스크림 등 유명 글로벌 음식점들의 항생제 안전도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26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글로벌 유명패스트푸드 체인업체들이 모두 항생제를 사용한 육류와 가금류를 사용했으며, 최하인 ‘F’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업체는 지난 2년간 항생제를 포함하지 않은 육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 주었다.

 

프랜즈오브더얼스(Friends of the earth), 미국자연자원보호협회, 소비자연맹 등 다수의 기관들은 공동으로 미국 25개 패스트푸드점의 육류 및 가금류의 항생제 사용 정책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총 25개 음식점 중 16곳(64%)이 최하위 F등급을 받았으며, 여기에는 버거킹,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항생제의 일상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하는 우수 패스트푸드 기업 수가 2배로 늘었으며, 9개 기업은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전했다. 이중 대부분은 항생제를 사용한 가금류 사육을 금지했으며, 일부는 가금류 사육에 항생제 사용을 줄였다. 하지만 올해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는 기업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항생제 내성 세균으로 전세계 매년 7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글로벌 공공건강 연구원은 “만일 항생제 사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매년 10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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