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BS와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공동발표한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3일마다 억만장자 한 명이 탄생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전했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2015년 억만장자의 총 재산은 6% 가량 감소했으며, 이는 가족간 자산양도, 대종상품의 가격하락 및 미달러 가치상승 등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 “13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억만장자의 총재산은 3000억 달러 줄어든 5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1인당 자산규모는 40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상품가격 하락 및 미달러 가치상승 등으로 전세계 재산가치 확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새로 억만장자 대열에 진입한 사람은 210명이며, 이중 미국은 5명인데 반해 아시아에서는 3일마다 억만장자 한 명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출신은 아시아에서 새롭게 탄생한 억만장자 113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UBS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었지만, 과학기술 분야를 필두로 지난해 80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며 “여전히 방대한 규모의 자산증가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중국본토에서 억만장자에 진입한 부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절반 이상이 과학기술, 소비소매 및 부동산 영역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인도에서는 각각 11명의 억만장자가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 20년간 전세계 억만장자의 자산증가폭은 7배에 달한다. 하지만 전세계 1/3의 억만장자들이 이미 70세 이상의 고령으로 이들이 보유 총재산이 전체 억만장자 총재산의 40%를 차지한다.
따라서 “앞으로 글로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이동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14개 국가의 460명의 억만장자들이 향후 20년간 2조1000억 달러를 상속할 것이며, 이 금액은 2015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와 맞먹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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