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통제책 시행 한 달, 거래줄고 집값 안정

[2016-11-04, 13:40:25]

지난달 중국 주요도시에서 부동산 통제정책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1선 도시 및 주요 2선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고, 집값은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반면 통제책이 발표되지 않은 3,4선 도시의 부동산거래량은 호전되고, 재고 소진도 빨라지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일 전했다.

 

지난달 2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상반기 및 9월 1선 도시 및 주요 2선 도시 15곳의 부동산 현황을 살펴보면, 집값은 과도한 상승을 멈추고,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선전(深圳) 및 청두(成都)의 10월 상반기 신규주택가격은 전달대비 각각 0.3%와 0.1% 하락했다. 기타 도시의 10월 상반기 신규주택가격도 전달대비 1.0%P~3.8%P의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중웬부동산(中原地产) 연구센터 통계 지표에 따르면, 10월1일~30일 전국 54개 도시의 분양주택 계약 건수는 27만164건으로 전달대비 15% 감소했다.

 

장따웨이(张大伟) 중웬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대형 중개업소 및 개발상 조사에 따르면, 이번 신규 통제정책 영향으로 시장은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으며, 1,2선 도시의 10월 거래량은 전달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제강도가 높았던 베이징의 경우, 10월 신규분양주택 시장은 거래량이 줄고, 가격은 안정화 국면으로 돌아섰다. 야하오쥔웨후이(亚豪君岳会) 통계에 따르면, 10월 베이징의 분양주택 거래량은 8508건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10월 분양주택 거래가격 역시 전달대비 3% 하락했다.

 

이쥐(易居)연구원 씽크탱크센터의 옌웨진(严跃进) 소장은 “1선 도시 및 주요 2선 도시의 부동산 구매제한 및 대출제한 등의 통제정책으로 투기성 수요가 억제되면서 전반적인 시장거래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상하이는 전매심사비준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보름간 정상적인 공급이 이루어 지지 않았고, 총 재고량은 직전주 대비 2.93%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구매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추세가 명확해 지고 있다.

 

중웬부동산은 “현재 부동산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대치국면에 있으며, 재고량은 이미 크게 축소되고, 가격 역시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구매입장에서 급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까지 선호가격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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