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은행 부총경리, 여직원 성희롱으로 직위해제

[2016-12-09, 11:52:29]

최근 중국의 한 은행에서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하는 메시지가 인터넷에 올라 물의를 빚었다.

 

민생은행 베이징분행(分行)의 관(关)모 부총경리는 직위를 이용해 부하 여직원을 수차례 성희롱해왔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전했다.

 

여직원은 회사에서 2년간 부총경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을 뿐 아니라, 정규직 전환 기회에서도 불이익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여직원은 출근하기가 두려워 퇴사하기에 이르렀다.

 

상사가 보낸 대화 메시지의 캡쳐화면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이번 사건이 밝혀졌다.

 

부총경리가 여직원에게 보낸 대화창에는 “호텔에 가서 함께 차를 마시자”, “대화 나누는게 어렵니?”, “목요일에 최종 퇴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지? 다른 선택도 있으니 어떻게 할 지 생각해 봐”라는 등의 메시지가 보였다.

 

이번 사건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자, 민생은행 베이징분행은 물의를 일으킨 부총경리의 직위를 해제하고, 노동계약을 철회하며, 피해여성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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