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싸움 ‘학부모 난투극’ 번져 결국 구류행

[2016-12-12, 14:29:30]

7살 아이들 싸움이 아빠들 싸움으로 번져 학교 앞에서 난투극을 벌인 학부모가 모두 구류 처벌을 받았다.

 

최근 상하이 민항(闵行)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 후 부모님을 기다리던 아이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7살 남자아이는 끈으로 동급생 여자아이를 뒤얽히게 하며 성가시게 굴었고, 결국 여자아이와 싸움이 벌어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여자아이의 아빠는 화를 누르지 못하고, 남자 아이에게 달려갔다. 그는 주먹으로 남자아이의 머리를 세차게 가격했고, 남자아이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남자아이의 아빠는 자신의 아들이 성인 남성에게 맞아 쓰러진 모습을 보고 달려와 상대방에게 주먹을 날렸다.

 

결국 두 아이의 아빠들은 격렬한 주먹싸움을 벌였고, 주먹질은 경비원이 도착해 싸움을 말릴 때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여자아이의 아빠는 머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여자아이는 놀라서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남자아이의 엄마는 “상대 남성이 아들의 가슴을 손으로 할퀴었고, 아이의 머리가 철난간에 부딪쳐 상처를 입었다”면서 “아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아들을 땅바닥으로 밀어 쓰렸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 신고로 이어져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양측 부모와 아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남자 아이는 가슴부위에 타박상과 출혈이 보였고, 쇄골 부분은 찰과상을 입었다.

 

양측 모두 합의에 동의하지 않아, 경찰은 여자아이의 아빠에게는 구류 15일, 남자아이의 아빠에게는 구류 5일의 처분을 내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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