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이성 되찾은 부동산 시장’…거래량 전년比 40% 감소

[2017-01-04, 08:47:32]

상하이 부동산 시장의 통제정책이 뚜렷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 중웬부동산(中原地产)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신정 연휴기간 상하이의 신규상품 주택거래량은 3만8000평방미터로 전년동기 대비 44.9% 급감했다.

 

신정 연휴기간 상하이에서는 단 한 개의 부동산 프로젝트 만이 시장에 나왔다. 투입 규모는 3만1000평방미터(232건)로 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올해 구정 연휴가 비교적 이르고, 지난해 판매목표량 달성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어서 대다수 부동산개발상들은 물량공급에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당분간 신규분양 공급량은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실거주 혹은 첫 개선형 상품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 졌다. 거래량 순위 10위권 중 4개 프로젝트의 단가는 평당 3만 위안의 소형 항목이며, 평당 5만 위안 이상의 중,고급 상품은 2개에 불과했고, 거래량은 20건이 채 안됐다.

 

루원시(卢文曦) 중웬부동산 연구컨설팅부 경리는 “신정 연휴기간 부동산 거래를 살펴보면, 시장이 안정된 심리를 되찾은 듯 하고, 매도자와 매입자 모두 냉정하게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매입자의 시장 관망세가 강하지만, 실수요 혹은 첫 개선형 상품은 통제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하이의 주택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실거래 위주의 잠재 수요 여력이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시장위축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과도한 집값 광풍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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