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애보험’ 3년 후 결혼하면 ‘다이아몬드’ 보장

[2017-02-07, 11:55:40]

최근 젊은 층을 공략한 보험사의 다양한 신형 보험이 쏟아지는 가운데 커플이 3년 후 결혼에 골인하면 축의금 및 장미꽃, 다이아몬드 형태로 보장 받는 ‘연애보험’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연애보험의 가격은 99위안(1만 6600원)에서 350위안(5만 8700원)까지 다양하다. 종류는 대학생 장미형, 직장인 장미형, 대학생 다이아몬드형, 직장인 다이아몬드형 및 축의금형 등이 있다.

보험에 가입한 커플이 가입날로부터 3년 후에서 10년 사이에 결혼하게 되면 보험 종류에 따라 장미 만 송이, 축의금 1999위안(33만원), 다이아몬드 0.5 캐럿을 보장받을 수 있다.

6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보도에 따르면, 연애보험은 지난 2015년 베이징에 있는 보험회사에서 처음 출시한 재산손해보험 중 하나이다. 남성과 여성이 공동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초기 가입금 일회만 납부하면 3년 후부터 보장 받을 수 있다.

최근 ‘빛의 속도’로 쉽게 결혼하고 또 바로 이혼하는 젊은 커플들이 급증하면서 ‘3년 이후’의 결혼을 고집하는 연애보험은 관련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사회학 전문가는 “연애보험은 이익을 추구한다는 상업적 측면에서 봤을 때 화제성과 이익률이 매우 높은 획기적인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3년이라는 시간은 연인에게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기에 장기적으로 쉽게 결혼하는 풍토를 바꾸거나 이혼율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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