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선교사 32명 추방, '사드'보복?

[2017-02-14, 09:41:58]

한국 외교부는 지난 11일 “중국이 지난 1월 한국인 선교사 32명을 추방했으며, 2월 초에도 한국인 한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13일 영국언론을 인용해 “그러나 한국 정부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사드’배치와 관련이 있는 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11일 “한국인 선교사 32명은 모두 북한과 근접한 연길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해왔으며, 이중 상당수는 현지에서 이미 십 여 년간 활동해 왔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 기독교협회에 선교 활동시 반드시 현지 법률을 엄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익명의 한국인 선교사 한 명은 11일 로이터통신에 “지난 9일 한국인 선교사 1명과 재미교포 목사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연길의 한 호텔에서 중국 공안요원에게 연행 체포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정부는 한 명의 한국인이 이민법 위반으로 중국에 체포되어 구류 5일에 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언론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는 1000명이 넘으며, 대부분 중국 동북지역에서 활동 중”이라면서 “이들은 ‘탈북자’들의 중국을 비롯한 타국으로의 이주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빈번히 이루어 지면서 동북아 형세가 긴장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의 ‘사드’배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사드 레이더가 중국 영토를 침해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사드’배치를 강력히 반대해왔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중국이 ‘사드’보복으로 한류 및 한국여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사드'보복의 일환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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