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인 텐센트가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인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기존에는 모든 위챗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일부 콘텐츠를 선별해 비용을 청구한다는 것이다.
이에 SCMP는 텐센트가 위챗의 월 활성 사용자 8억4600만명을 소위 '유료 지식 시대'로 이끌어 수익화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은 이미 대화, 택시호출, 음식 주문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종합 모바일 생태계로 성장했다.
또 텐센트의 이번 유료 서비스 출시로 콘텐츠 생산자들도 저작권을 바탕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양질의 제작자 유입이 확대돼 콘텐츠 전반의 질도 향상되는 선순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분석&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설리번(Frost&Sullivan)의 네일 왕 회장은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위챗을 수익화하는 수단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들이 위챗에 접속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텐센트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위챗 접속량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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