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거시경제지표를 발표하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투자가 늘고, 토지구매 면적 또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투자 규모가 예상 외로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전했다.
셩라이윈(盛来运)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부동산 통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면서 “부동산 투자 급감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했지만, 지난 1월~2월 부동산 재표는 예상 외로 호전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중국 전역 부동산 개발투자액은 9854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늘어나 증가율은 지난 한 해보다 2.0%P 증가했다. 이중 주택 투자 증가율은 9.0%에 달한다. 부동산 신규 착공면적은 1억7238만 평방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했고, 이중 주택 신규 착공면적은 14.8% 증가했다.
한편 1월~2월 두 달간 전국 분양주택 판매 면적은 1억4054만 평방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 증가했다. 이중 주택 판매면적은 23.7% 늘었다. 전국 분양주택 판매액은 1조80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0%나 급증했으며, 이중 주택 판매 증가율은 22.7%에 달했다. 2월말 전국 분양주택 판매대기 면적은 7억555만 평방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했다.
지난 1월 15개 1,2선 도시 중 11개 도시의 신규분양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3개 도시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 1개 도시만이 증가를 기록했다. 3,4선 도시의 재고 소진은 크게 늘어나, 1~2월 비중점 도시의 분양주택 판매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9% 증가했다.
또한 1~2월 부동산 개발기업의 실제 자금투자 규모는 2조288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했다. 부동산개발 기업의 토지구매 면적은 2374만 평방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늘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8.9%로 지난해 말에 비해 2%P 늘어나 부동산 하행 리스크는 없다는 분석이다. 분양주택 판매 면적은 25.1%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2.6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4선 도시의 분양주택 판매가 크게 늘었다.
셩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역별 시행된 부동산 통제조치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재고 소진을 동시에 가능케 했다”고 진단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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