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칭화대학 입학생들은 일정 수준의 수영 실력을 갖춰야만 졸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칭화대 체육부 관계자는 “신입생들은 입학 후 수영 테스트를 치르거나 기초단계 훈련을 거쳐 테스트를 받아 접영, 평영, 자유형, 배영의 4가지 수영 기술 중 한 가지 중 한가지 기술로 50m를 완주하면 별도의 수영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물 공포증, 피부병 등의 특수한 경우에도 예외로 한다고 중국교육보(中国教育报)는 28일 전했다.
칭화대학이 갑작스레 졸업의 조건으로 ‘수영’을 내세우자 사회 각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뤼보(刘波) 칭화대학 체육부 주임은 “학교에 이 같은 요구사항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체질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수영은 필요한 생존 기술이기도 하니,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인내력을 키울 수 있고, 수중 운동으로 관절근육 손상 위험은 낮다고 덧붙였다.
과거 1919년 칭화 대학에서는 수영을 필수 과목으로 정한 바 있지만, 이후 설비 문제 등의 이유로 이 같은 관행이 중단되었다. 현재 칭화대의 수영과목은 2, 3, 4 학년에 모두 개설되었다.
현재 베이징대학, 샤먼대학 등에서도 수영과목을 필수 조건으로 정했다. 샤먼대학은 올해 입학 시험에서 육상, 무술, 수영 등 6개 종목 중 한 가지 종목을 선택해 테스트한 결과를 체육시험의 20% 비중으로 채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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