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 40% 늘린다

[2017-03-30, 11:46:24]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亚迪, BYD)가 올해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 보다 40% 늘리고, 선전(深圳)을 중심으로 버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30일 보도에 따르면, 왕촨푸(王传福) 비야디 회장"올해 승용차, 버스, 택시를 비롯한 신에너지 차량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14만~1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 회장은 또 올해 신에너지 차량의 목표는 주로 ‘대중교통의 전기화(电动化)’화 전략으로 선전(深圳)에 1만 5000대의 전기 버스 교체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즉 전세계 최초 전기버스화 도시를 만들어 기타 많은 도시에 모방효과를 퍼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비야디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9.85% 증가한 9만 6000대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 13%, 중국 시장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이어 왕 회장은 신에너지차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에너지차 보조금 절감 정책으로 일정기간 부담을 받을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35.4% 감소한 5억 5000만~6억 5000만 위안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비아디 전체 매출액은 연간 29.11% 증가한 1002억 800만 위안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자동차 사업분야 매출액은 41.32% 증가한 550억 22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 중 신에너지차 매출액은 340억 9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휴대폰 부품 및 조립 사업의 매출액은 380억 8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65% 증가했다. 하지만 총 매출 비중은 2015년 43%에서 지난해 38%로 낮아졌다.

 

이는 앞서 삼성노트7 스마트폰의 배터리 결함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나 왕 회장은 “삼성의 배터리 결함 사건이 비야디와의 합작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며, “삼성은 비야디와 많은 영역에서  합작을 이루며 사업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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