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일본 관광청이 올 1분기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의 소비액은 9679억 엔(10조 1365억 원)으로 추산했다고 환구망(环球网)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규모다. 일본교도사(日本共同社)가 20일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한국, 태국, 미국 등의 관광객은 늘어 전체 소비규모는 커졌지만, 1인당 소비는 8.5% 감소한 14만 8066엔(155만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일본관광청은 3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20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하며 월별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추산했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간 약 2482만 명의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분기 소비규모는 중국이 3718억 엔(3조 890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한국 1334억 엔(1조 3959억 원), 타이완 1180억 엔(1조 2347억 원), 홍콩이 801억 엔(8381억 원)으로 뒤쫓았다.
여행객 규모도 중국인이 단연 1위였다. 일본관광청은 3월에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중 중국인은 50만 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 뒤로 한국이 48만 8400명, 타이완이 33만 9900명을 차지했다.
일본관광청 타무라 아카히키코(田村明比古) 장관은 “쿠마모토 지진 발생 후 1년이 지난 지금 한국발 정기 노선이 재개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어 앞으로 일본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월별 일본 방문객 규모는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200만 명을 돌파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일본 관광청은 전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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