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차이신 제조업 PMI 50.3, 7개월만에 최저

[2017-05-02, 14:11:44]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3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财新)은 4월 중국 제조업 PMI가 3월보다 0.9%p 떨어진 50.3을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제조업 PMI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산출량과 신규 수주량의 성장 속도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출량지수는 두 달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신규 수주 총량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제조업의 용역량은 지난 1월 이후로 가장 두드러지는 감소세를 보였다. 용역 수량이 감소하는 데는 제조상의 원가 절감 및 퇴직 인원들의 공백을 채우지 않은 등의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가 압력도 계속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입 가격의 상승폭은 하락세로 돌아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제조상의 가격 인상폭 역시 둔화되어 지난해 8월 이후로 최저치에 머물렀다.

차이신 모니타(莫尼塔) 연구소 종정성(钟正生) 거시 경제 연구 팀장은 “각종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4월 제조업 압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며 “공산품 가격 하락과 회사 자체적으로 재고를 증가시키는 것을 종료함에 따라 가까운 시기에 중국 경제는 하행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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