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작한 ‘짝퉁’이 미국에서 정품으로 들어오려다 덜미가 잡혔다.
중국과 미국이 ‘짝퉁’근절을 위해 중미 지식재산권 연합 집행행동을 시행된 이후 단일 사건 규모로는 최대인 이 사건은 작년 상반기 난징해관 소속 진링(金陵)해관 우체국 사무처 국제우편 검사장에서 시작되었다.
왕씨 성을 가진 한 발신인이 대량의 소포를 해외우편으로 보냈는데 소포 물품이 전부 안경으로만 표기되어 있고 목적지는 전부 미국이었다. 한 사람이 보낸 소포 물량이 너무 많은 것을 의심한 해관 관계자가 소포를 열어 제품을 확인한 결과 오클리(OAKLEY)라는 선글라스였다. 그러나 포장이나 안경 재질도 나쁘고 로고도 조잡하게 인쇄돼 가품이라고 결론 내렸고 확인한 결과 왕씨는 2580개의 소포로 6302개의 오클리 선글라스를 미국에 보내려 했고 시가로 약 162만 위안(2억 630만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짝퉁을 해외로 보낸 뒤 정품으로 신분세탁 해 구매대행이나 해외 직구 상품으로 속여 국내로 다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해외직구, 해외정품을 구입할 때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실제로 다렌(大连) 해관에서도 대량의 짝퉁 립스틱이 일본으로 보내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해관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소포에 대해서 100% 검사를 거치고 있고 특히 상표권 침해 상품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해당 제품의 발송자도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해외 친지들에게 소포로 짝퉁제품을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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