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엔지니어 IBM 소스코드 훔쳐…중형 선고 위기

[2017-05-22, 13:36:04]

중국 엔지니어가 IBM의 산업기밀을 훔친죄로 기소당해 중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미국 현지시각 19일 미국연방법원은 중국 국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쉬자창(许家强)이 뉴욕법원에서 산업기밀 절취혐의를 인정했다고 21일 봉황과기(凤凰科技)가 보도했다. 쉬씨에 대한 판결은 10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

 

쉬씨가 훔친 산업기밀은 IBM의 시스템 소스코드로 컴퓨터 성능을 더 빠르게 해주는 클러스터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사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쉬자창은 2007년 화중과기대학(华中科技大学)를 대학하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델라웨어 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뒤 2010년 11월~2014년 7월까지 IBM에 입사해 문서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바 있어 이 때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미국 화이트플레인즈 연방법원은 2015년 12월 8일 쉬자창을 산업 스파이 혐의로 기소했고 다른 회사에 소스코드를 거래하려는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6개월 뒤인 2016년 6월 14일 미국 사법부는 쉬자창을 IBM의 소스코드 절취 혐의로 재기소했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세계 기술 혁신의 선구자인만큼 산업 스파이가 사건이 종종 발생하곤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법원이 산업기밀 유출을 중범죄로 간주하기 때문에 중형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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