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동가구 2개 중 1개 불합격

[2017-05-30, 07:58:25]

 

 

최근 중국에서는 아동가구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 절반 이상이 불량품이며, 일부 제품에서는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의 4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앙스신문(央视新闻)은 29일 장쑤성 질검국이 아동가구 150종에 대한 샘플검사 결과 과반수 이상이 포름알데히드 및 중금속 함량, 구조 안전성, 경고라벨 등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동가구는 성인가구와 마찬가지로 설명서 및 제품상의 경고라벨이 반드시 부착되어야 한다. 설명서에는 사용 아동의 연령대, 가구 조립 시 아동의 접근금지 경고 라벨 등 안전을 고려한 경고문구가 포함되어야 하지만 150개 제품 중 71개 제품이 이 같은 기준을 어겼다.

 

또한 구조 상 안전 우려가 높은 제품도 불합격 처리되었다.

 

가령 아동가구의 모서리는 둥글게 마무리하거나, 비스듬하게 깍아내 사면으로 가공해야 하지만, 6종의 가구는 이를 어겼다.
 
이외 가구에는 틈이 6~12mm가량 벌어진 구석이 있으면 아이들의 손가락이 틈에 낄 위험이 높아지지만, 이를 어긴 제품이 9종에 달했다.

 

한편 최근 이케야 가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3500만 개의 여닫이 서랍 가구가 리콜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유는 제품의 높이가 600mm 이상이나 벽에 고정되지 않아 어린이가 서랍을 열 경우 자칫하면 가구가 넘어가 압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6종의 아동가구가 이와 같은 위험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샘플 조사 중 톈마오(天猫), 징둥(京东) 및 쑤닝이거우(苏宁易购) 등 온라인 쇼핑물에서 구매한 제품의 불합격률이 높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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